생활경제
주의! 한국 유기농인증 中선 인정 안한다
뉴스종합| 2015-12-17 08:44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중국 유기농 포장식품 시장규모가 2009년 이후 연평균 47.6%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8년에 2013년 대비 약 3.5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3년 유기농 포장식품 시장규모는 59.6억 위안으로 전체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유기농 식품으로는 음료, 차, 우유, 쌀, 과실, 육류, 식용유, 분유, 주류 등이다. 이들 제품은 대형 유통매장과 슈퍼마켓에서 주로 유통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인기 증가로 자국 브랜드인 하이커러, 농파파, 러훠청, 뤼예즈 등 유기농 식품전문체인의 유통비중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수입산 유기농식품은 주로 과실(오렌지, 사과, 키위, 체리 등), 주류(포도주, 맥주 등), 음료(과즙, 기능성 등), 견과류 등이다. 한국산 유기농 식품의 중국 진출은 아직은 미미하지만 최근 들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한국 업체들이 중국진출을 위한 유기농 식품 인증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혼란은 바로 한국 유기농 식품 인증 여부다.

중국에서는 한국 유기농 식품 인증이 인정되지 않고, 현지에서 유기농 식품으로 수입, 유통코자 할 경우 다시 중국 유기농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수입제품이 중국유기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포장, 라벨, 제품 설명 자료에 유기, 오가닉 등 표기를 수정을 해야 하며 유기농 제품으로 판매할 수 없다. 유기인증을 받지 않은 가공제품에 유기인증 표기를 하거나 중국유기인증표기를 하지 아니한 경우 유기인증증서 일시중지 혹은 말소되며 취소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1~3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중국에서 고소득층 증가 및 식품 안전성 중시로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약 3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런 시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유기농 식품이 중국 진출 때 신규 인증이 필요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바람에 수출 희망 업체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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