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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말차가 녹차보다 건강에 이로운 이유가 있다는데…
헤럴드경제| 2015-12-21 11:00
찻잎을 말려서 가루로 낸 말차에 일반 녹차보다 노화방지 성분이 훨씬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컨슈머랩닷컴은 보고서를 통해 일반 녹차보다 말차에 에피갈로카테킨(EGCG)이 2~3배 더 들어있다고 밝혔다. EGCG는 노화방지 등의 효과를 갖고 있는 물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말차는 일본인들이 오래전부터 즐겨왔던 차 종류다. 최근들어 말차는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말차와 녹차의 원료는 같다. 하지만 말차는 찻잎을 갈아서 전부 흡수하기 때문에 녹차에 비해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말차 판매 회사들은 말차에 들어있는 EGCG가 녹차에 비해 137배 더 많다고 주장해왔다. 컨슈머랩닷컴의 보고서는 말차가 녹차에 비해 효능이 높다는 것을 어느 정도 입증한 셈이다.

말차는 보통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신다. 물 온도는 끓는 물보다는 70~80도 정도가 적당하다. 아이스티로 마시거나 스무디로 마시기에도 좋다. 아몬드밀크나 두유를 첨가해서 먹는 방법도 있다. 단, 우유는 말차에 들어있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을 뭉치게 만들어 적절하지 않다.

말차는 카페인 함량이 비교적 높아서 이를 주의해야 한다. 스타벅스의 차 전문 카페 ‘티바나’에서 판매하는 말차의 경우 한잔(230g)에 카페인 120㎎이 들어있다. 같은 크기의 녹차에는 50~60㎎, 커피에는 160㎎가량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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