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미스터피자, 동남아 사업 박차…필리핀 이어 태국 진출
뉴스종합| 2015-12-21 10:21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토종 피자 브랜드인 미스터피자가 중국, 필리핀에 이어 태국에 진출하며 동남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외식문화기업 MPK그룹은 태국 식품유통업체 푸드랜드와 합자법인을 설립해 태국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과 프랭크림 푸드랜드 회장은 지난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합자법인(MPK그룹 25%, 푸드랜드 75%)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방콕에 미스터피자 1호점을 개점하기로 했다. 합자법인은 미스터피자 브랜드 사용에 대한 마스터프랜차이즈 수수료와 매출에 따른 러닝 로열티를 MPK그룹에 지불한다.


푸드랜드는 태국의 대표 식품유통업체로, 프리미엄 식품을 전문 판매하는 대형마트 18개와 딤섬 전문점 ‘팀호완(Tim Ho Wan)’, 태국식 퓨전 레스토랑 ‘롱테이블(Long Table)’ 등 레스토랑 5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정 회장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가 중요한데 푸드랜드는 네트워크가 우수하고 사업역량 또한 뛰어난 파트너”라며 “푸드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넘버원(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점포 출점과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MPK그룹은 방콕 1호점을 시작으로 사업 첫해인 2016년에 10개의 매장을 개설하고, 2020년까지 100개 이상의 점포를 열 계획이다.

MPK그룹은 “태국은 매년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대국으로 미스터피자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며 “외식산업이 발달해 있는 만큼 100개 점포가 개설되는 2020년부터 연간 5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MPK그룹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첫 점포를 연 필리핀은 5호점 개설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미스터피자 사업을 희망하는 베트남ㆍ싱가포르ㆍ인도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스터피자는 이들 기업들과 현지법인 설립 및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 베트남ㆍ싱가포르에, 하반기 인도에 각각 첫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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