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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네임 킬러 차정환, 챔프 후쿠다와 타이틀전
엔터테인먼트| 2015-12-22 07:44
-내년 1월 31일 로드FC 028 서울 장충체육관 메인 확정
-차정환이 절대강자 후쿠다 잡으면 ‘초대박’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베테랑 파이터 ‘짱돌’ 차정환(31ㆍMMA스토리)이 로드FC 미들급 챔프 후쿠다 리키(34ㆍ그라바카ㆍ일본)에게 도전한다.

내년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로드FC 028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이들의 타이틀전이 결정됐다. 오는 12월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27 중국 대회 직후 대회다. 

로드FC 내년 첫 대회인 로드FC 028 메인이벤트에서 타이틀전을 치르는 도전자 차정환(오른쪽)과 챔프 후쿠다 리키

로드FC 대회사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경기를 확정 발표했다. 5분 3라운드로 진행되며, 본라운드 무승부시 1개 엑스트라 라운드를 더 치러 승자를 가리게 된다.

UFC를 경험한 후쿠다 리키는 22승7패1무의 전적으로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상대가 없는 절대강자다. 김희승, 윤동식, 이둘희,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한 전어진을 차례로 TKO로 꺾고 미들급 왕좌에 올랐다. 모두 확연한 기량 차를 보여준 압도적 승리였기에 당분간 도전자감을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의 첫 방어전 상대를 자임하고 나선 것이 웰터급에서 주로 활약해온 짱돌 차정환이다. 주짓수를 기반으로 탄탄한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20전 11승5패3무의 커리어는 세계권의 실력자인 후쿠다에게 열세인 것을 부정하기 어렵지만, 빅네임 킬러라는 면모가 무엇보다 기대할 점이다.

대회사는 후쿠다의 기량과 인성을 높이 평가하며 고액 개런티로 ‘억대 연봉’을 보장한 바 있다. 하지만 후쿠다의 국적이 일본이고, 쇼맨십이 뛰어난 선수는 더더욱 아니어서 국내 팬들에게 그리 어필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닌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만약 국내파인 차정환이 깜짝 승리를 거둔다면 나쁘지 않은 전개다.

특히 차정환은 지난 2010년, 앤더슨 실바를 이긴 바 있는 일본 강자 초난 료에게 KO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로드FC 019 대회에서는 ‘브라질 종합격투계의 대부’ 알렉산드로 바로스에게 승리를 거두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차정환은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웰터급과 미들급을 오가며 활동하고 싶다. 평소 꼭 한 번 케이지에서 만나고 싶었던 선수가 후쿠다 리키였기 때문에 대회사에 강력하게 요청을 했다. 1년 3개월 만에 케이지에 다시 오르게 되는데, 최선을 다해 준비해 후회 없이 싸우겠다”고 전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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