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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메이저리거 꿈 이뤘다…볼티모어, 오늘(24일) 입단 공식발표
엔터테인먼트| 2015-12-24 05:58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김현수(27)가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확정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3일(현지시간) 김현수와 2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2년 총액 700만 달러라고 전한 바 있다.

이로써 김현수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세 번째 야수가 됐다. 등번호는 25번이다.

볼티모어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김현수가 10년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18, 출루율 0.406, 장타율 0.488과 홈런 142개, 771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김현수가 한국의 ‘철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4차례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홈런 28개, 121타점을 수확했고,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의 우승을 이끌었다고 오리올스는 설명했다.

김현수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멤버이자 2009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7일 미국으로 건너온 김현수는 신체검사를 받고 최종 계약서에 사인했다.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오리올스 구단은 김현수를 주전 좌익수 겸 3번 중심 타자로 김현수를 기용할 생각이지만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 정규리그 초반 6∼7번 하위 타순에 김현수를 배치할 계획이다.

김현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년 먼저 MLB에 진출한) 강정호의 성공이 나에게도 MLB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 이를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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