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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볼티모어 부사장 “김현수 내구성에 큰 감명”
엔터테인먼트| 2015-12-24 06:47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치른 전체 경기의 98%를 소화한 김현수의 견고함에 감명받았다.”

빅리거가 된 김현수(27)의 첫 소속구단이 된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댄 듀켓 부사장이 김현수의 내구성과 낮은 삼진률, 부챗살 타법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볼티모어 구단이 23일(현지시간) 김현수의 계약 내용과 함께 언론에 일괄 배포한 인터뷰 동영상을 보면, 듀켓 부사장은 한국의 ‘철인’이라는 점을 김현수 영입의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오리올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현수와 2년 700만달러(약 82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볼티모어는 2632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빅리그의 ‘철인’ 칼 립켄 주니어가 뛴 팀이다. 그 팀의 최고 운영책임자답게 듀켓 부사장은 꾸준함을 담보하는 김현수의 출장 경기 수를 먼저 들었다.

그는 “김현수의 견고함(내구성)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지난 10년간 KBO리그정규리그에서 치른 전체 경기 수의 98%를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보도자료의 첫머리에도 김현수가 2006년부터 올해까지 1131경기를 뛴 사실에 주목했다.

듀켓 부사장은 또 “통산 출루율이 0.406에 달하고, 올해 101개의 볼넷을 얻은 사이 삼진은 63개에 불과할 정도로 볼넷에 대한 삼진 비율이 낮아 팀의 공격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가 한국에서 최고 타자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국제대회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서 “지명 타자나 1루수로도 출전했지만, 주 포지션은 외야수(좌익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듀켓 부사장이 거론한 김현수 타격의 최대 장점은 부챗살 타법이다. 그는 ”김현수가 간결한 스윙으로 야구장 어느 쪽으로도 타구를 보낼 수 있다“면서 ”오른쪽은 물론 좌익수 쪽, 좌중간 쪽으로도 타구를 날릴 줄 안다“고 소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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