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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소방관, 마음도 짱…크리스마스 이브 산타 변신
뉴스종합| 2015-12-24 09:16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화상 아동 병실 찾아 깜짝 변신
-한강성심병원서 달력 판매 수익금 등 1억700만원 전달식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화상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해 헬멧과 방화복을 벗고 근육질 몸매를 뽐내는 달력 모델로 변신했던 몸짱 소방관들이 산타로 변신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산타옷을 입은 몸짱 소방관들이 화상 환자 아동을 찾는다고 밝혔다.

몸짱 소방관은 이날 한강성심병원에 화상으로 입원 치료중인 이하윤(2)양에게 성탄절 선물과 함께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 하윤 양은 한림화상재단의 지원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하윤 양은 올해 2월 부모님이 막 끓인 국을 옮기던 중에 그 사이를 지나가다 쏟아진 국에 열탕화상(머리․목․팔 부위)을 입어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2개월간 집중치료와 두 차례의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두피부위 재건수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하윤 양의 아버지의 시각장애 1급으로 소득이 없고,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해 생활을 하고 있어 치료비는커녕 빚만 계속 늘고 형편이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11월 13일부터 12월 6일까지 온라인쇼핑몰 GS숍에서 1만3411부가 판매됐다. 달력 판매 수익금 6700만원과 GS숍과 단우실업 등 기업 후원금 4000만원을 더 해 1억700만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나머지는 전국의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화상환자에게 한림화상재단 의료비 지원 규정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화상 환자에게 기부하려면 한림화상재단( 02-2639-5768)으로 연락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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