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타워즈 열풍, 관련 상품도 없어서 못판다
HOOC| 2015-12-26 10:45
[HOOC]최근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에 등장하는 로봇의 미니어처가 마니아들의 관심 속에 영화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봇공 제조업체 스페로(Sphero)는 스타워즈에 등장해중요한 역할을 하는 눈사람 모양의 로봇 ‘BB-8 드로이드’를 야구공 크기의 장난감으로 축소 제작해 선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영화 속 BB-8은 루크 스카이워커의 비밀을 쥐고 악당 퍼스트오더의 집요한 추격을 피하는 로봇으로 이번 에피소드의 마스코드와 같다. 구형(球形) 몸통 전체를 굴리면서 빠르게 움직인다.

스페로가 제조한 미니어처는 영화 속 로봇의 외형뿐만 아니라 기능을 어느 정도 모방했다.

무게 추와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해 중심을 잡고, 구형 몸통과 머리를 자석으로 연결해 따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패트롤 모드’로 설정하면 혼자서 자율적으로 돌아다닌다.

최고 속도는 시속 7∼8㎞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블루투스를 통해 BB-8을 원격 조종할 수 있다. 기초적인 머신러닝 기능이 탑재돼 개인의 이용 패턴을인식시킬 수도 있다.

이 제품의 현지 인터넷 판매가는 약 150달러다.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2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에선 24만5천원에 판매한다.

BB-8을 제조하는 스페로는 2010년께 출범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앱으로 원격 제어하는 로봇공 ‘스페로’와 원통 모양의 ‘올리’(Ollie)를 잇따라 선보여 키덜트(어린이 취향 어른)의 관심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극장가에서 스타워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BB-8 장난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상당한 기술이 필요해 유사품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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