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카누 붐’의 비결…‘소비자의 마음 꿰뚫었다’
뉴스종합| 2015-12-28 07:59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커피를 음용하는 소비자의 입 맛이 까다로워졌다. 원산지, 로스팅법 등 커피 한 잔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천차만별이다. 믹스커피가 지배하던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카테코리를 만들며 등장한 동서식품의 카누는 이 같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needs)를 지속적으로 보안, 이른바 ‘카누 붐’을 일으키며 해당 시장의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카누 붐’을 이끌어 온 원동력의 핵심은 적극적인 소비자 대응이다. 동서식품은 소비자의 다양한 음용 습관을 고려해 소비자 개개인이 원하는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맛과 용량의 카누 제품을 출시했다. 달콤한 아메리카노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자일로스 슈거가 함유된 ‘카누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적은 양의 카페인 섭취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카누 디카페인’도 내놨다. 또한 2011년 10월 출시 이후 소비자 조사 실시 결과, 머그컵 기준으로 용량화 된 카누 레귤러 제품 스틱 1개를 2회 이상 나눠서 마시는 소비자가 상당수 있다는 것에 착안, 한국인의 음용 습관에 맞춰 120ml 컵 기준에 적합한 용량과 사이즈로 구성한 ‘카누 미니’을 출시했다. 


철저한 소비자 조사도 뒷받침됐다. 소비자 트렌드 파악을 위해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분석을 실시했고, 결과에 맞춰 카누 역시 대대적으로 품질과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동서식품은 ‘고급 커피는 커피전문점에서 마셔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카누의 품질력을 지속적으로 제고,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와 견줘도 손색없는 수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좋은 원두를 최상의 조건에서 로스팅해 향기, 중후함, 산미, 향 그리고 마지막 끝 맛까지 섬세하게 만들었다. APEX 공법(Advanced Prime Extraction)으로 종전보다 미세한 원두를 짧은 시간과 낮은 온도로 추출한 것이 그 비결이다.

최근 동서식품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독특한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블렌딩한 한정판 ‘맥심 카누 크리스마스 블렌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겨울 한정 판매된 올해 크리스마스 제품에는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 엄선된 아프리카산 원두를 블렌딩해 이국적이고 화려한 풍미를 더하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동서식품 백정헌 마케팅 매니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사랑과 믿음을 꾸준히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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