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해외서도 ‘꽃’ 피우다
뉴스종합| 2015-12-28 14:33
-온두라스, 인도 등에 부산센터 모델 전파…뉴질랜드와도 협력
-신동빈 회장, 창조경제혁신센터 해외전도사 역할도 한 몫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롯데와 부산시가 함께 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3월 16일 출범한 이후 ‘해외 전파’까지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온두라스, 인도 등에 부산센터 모델을 소개하고 뉴질랜드와도 적극적인 업무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0월 13일 온두라스 대사관(서울시 종로구)에서 온두라스 대사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전파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미래창조과학부 고경모 창조경제기획국장, 미첼 이디아케스 바라닷(Michel Idiaquez Baradat) 온두라스 대사,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수찬 롯데그룹 창조경제사무국장.


지난 7월 한국을 공식 방문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andez) 온두라스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추천으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신동빈 회장에게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기업과 정부가 센터를 중심으로 서로 연계해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게 인상적”이라며 “이 모델의 세부적인 내용을 더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만남을 계기로 온두라스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섹터 모델 도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지난 11월 5일 미첼 이디아케스 바라닷(Michel Idiaquez Baradat) 주한 온두라스 대사가 부산센터를 직접 방문해 세부적인 내용을 체크하고 향후 추진업무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1월 9일 인도 대사관(서울시 용산구)에서 인도 대사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전파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비크람 쿠마르 도라스와미(Vikram Kumar Doraiswami) 주한 인도 대사, 미래창조과학부 고경모 창조경제기획국장, 고수찬 롯데그룹 창조경제사무국장.


온두라스는 이르면 이달 중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교류ㆍ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초에 한국측 실무진이 온두라스를 방문, 현지 환경조사와 센터 설립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온두라스에 이어 인도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교류에 나섰다.

지난 8월 인도 뉴델리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소개해 모디 총리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같은 시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나지브 라카크(Najib Razak)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나서도 부산센터를 소개했다 

스마트스튜디오.


신동빈 회장의 노력은 곧바로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롯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1월 9일 주한 인도 대사관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적극적인 업무교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직접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관광경제개발청 국제협력 전략파트 담당자인 킴벌리 우(Kimberley Wu)는 지난 11월 부산센터를 방문했다. 오클랜드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한국의 창조경제를 어떻게 선도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또 부산센터의 혁신 사업인 영화분야에서 오클랜드시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

부산센터는 11월 26일 부산-오클랜드간 영화영상산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술ㆍ문화교류 등 실질적인 영화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MOU에는 오클랜드 관광경제개발청, 스크린 오클랜드(Screen Auckland), 부산영상위원회, 롯데시네마ㆍ엔터테인먼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했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중소ㆍ벤처기업이 성장하고 홀로 설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한 분야는 판로 확보”라며 “롯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을 스타기업으로 키우는 노력이 해외에서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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