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국내를 주행하는 자동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43.9㎞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교통안전공단이 2014년 자동차검사를 받은 자동차(996만5585대) 중 744만8088대를 표본조사한 결과 전체 자동차의 일평균 주행거리는 43.9㎞, 연간 1만602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7.6㎞, 승합차가 62.2㎞, 화물차가 51.5㎞ 였고, 용도별로는 비사업용이 35.8㎞, 사업용이 130.4㎞로 사업용이 비사업용보다 3.6배 더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전체 자동차의 일평균 주행거리 변화를 살펴보면 2002년 61.2㎞에서 2014년 43.9㎞로 지난 12년간 17.3㎞(28.3%)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002년 53.9㎞에서 2014년 37.6㎞로 30.2%, 승합차는 2002년 65.8㎞에서 2014년 62.2㎞로 큰 변화가 없었다. 화물차는 2002년 66.0㎞에서 2014년 51.5㎞로 22.0%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비사업용이 2002년 54.3㎞에서 2014년 35.8㎞로 34.0%, 사업용은 2002년 195.5㎞에서 2014년 130.4㎞로 33.3% 줄었다.
연료별로는 LPG가 2002년 88.9㎞에서 2014년 59.4㎞로 33.2%, 경유가 2002년 67.2㎞에서 2014년 49.9㎞로 25.7%, 휘발유가 2002년 41.7㎞에서 2014년 30.1㎞로 27.8% 감소했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이사장은 “자동차 일평균 주행거리 감소는 KTX․지하철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및 개선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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