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소상공인 54.1% “2016년 경영상황 더 악화될 것”
뉴스종합| 2015-12-29 22:16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내수부진과 경기침체로 힘겨운 한해를 보낸 소기업과 소상공인들. 이들은 내년이 올해보다 더욱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503개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소기업․소상공인 2015년 경영실태 및 2016년 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2016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54.1%)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8.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4년과 비교해 2015년의 경영상황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도 무려 82.9%(다소 어려움 40.0%, 매우 어려움 42.9%)에 달했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2014년에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전망조사에서 2015년도에 경영전망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58.8%)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실제 경영수지가 악화됐다는 응답도 69.8%(다소 악화 42.9%, 매우 악화 26.9%)나 됐다.

경영수지가 악화된 요인으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73.2%, 중복응답)’이었고, 뒤 이어 ‘소기업ㆍ소상공인 간 경쟁심화(44.2%)’, ‘낮은 수익구조(24.5%)’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각종 공과금 및 세부담 완화(64.0%,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자금지원 확대(44.9%)’, ‘소비촉진운동(34.8%)’ 등의 답변도 많았다.

강지용 중기중앙회 유통서비스산업부장은 “경영상황이 호전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긴 했지만, 메르스 여파 등 갑작스러운 내수침체요인 등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의 경영상황은 예상보다 더욱 어려운 한해였다”며, “2016년 새해에는 세부담 완화 등 소비활성화 및 내수촉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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