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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통계학②]‘집 있는’ 서울시민 234만명…7만명 “내 집은 3채 이상”
뉴스종합| 2016-01-03 10:58
-통계청 ‘2014년 개인별 주택소유 통계’
-3채 이상 서울시민 7만1000명 전국 최다
-2채 소유자 25만명…경기도 이어 2위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시민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234만명으로 집계됐다. 주택 2채를 갖고 있는 시민은 25만7000명으로 경기도 32만명에 이어 두 번째 많았고 3채 이상을 소유한 서울 시민은 7만1000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의 ’2014년 개인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서울 시민(공동 소유 포함)은 23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7000명(1.5%) 증가했다.

주택 소유자는 남성이 123만9000명, 여성이 105만5000명이다. 남성 비율이 55%로 여성(45%)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이는 전국 주택 소유자 남녀 비율 격차 15.2%포인트보다는 5%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치다. (전국 주택 소유자 남녀 비율은 남성 57.6%, 여성 42.4%)

2014년 현재 2채의 집을 소유한 서울 시민은 25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6000명이 증가했다. 주택 2채 보유자 경기도 32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서울에 이어 경남 10만2000명으로 세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3채 이상 주택을 가진 서울 시민은 7만1000명으로 전국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3채 이상 주택보유자는 2013년보다 서울에서 3000명이 늘었지만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3만3000명이 줄어든 수치다.

주택 소재지를 기준으로 보면 다른 시도에 거주자들이 서울 지역 주택의 15.3%인 36만9000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도 다른 시도에 주택 49만5000호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 중 집을 가진 사람은 작년 말 기준으로 126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288만1000명으로 집계돼 주택을 소유한 개인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 중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도 지난해 2만7000명 증가했다.

주택 소유자 평균 연령은 53.6세로, 전년보다 0.4세 높아졌다. 40∼50대가 전체 주택 소유자의 51.8%를 차지했다. 60대(16.8%), 30대(14.6%), 70대(11.0%)가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 주택 소유자는 1년 전보다 30만명 증가했지만 30대 이하 소유자는 4만8000명 줄었다. 특히 ’집 있는 30대‘가 3만6천명 줄었다. 20대 이하는 1만2000명 감소했다.

집을 2채 이상 가진 우리나라 국민은 172만1000명으로 전년(169만4000명)보다 2만7000명 늘었다. 11채 이상 가진 사람도 2만5천명(0.2%)이나 됐다.

실제로 거주하는 시·도에 주택을 가진 사람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92.9%)이었다. 제주(90.9%), 부산(90.8%), 전북(90.6%)도 높은 편이었다.

세종(63.4%), 충남(81.6%), 인천(81.7%)에선 거주지와 소유 주택 소재지가 다른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개인이 소유한 아파트는 790만8000호로 2013년보다 25만7000호(3.4%) 늘었다.

개인 소유 아파트의 절반가량(49.3%)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아파트를 소유한 개인(부부 등 공동명의 포함)은 7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3000명(3.3%) 증가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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