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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통계학③] 2030년 서울의 모습은?
뉴스종합| 2016-01-03 10:58
-인구 956만 4000명으로 감소…중위연령은 47.4세 전망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2030년 서울인구는 1000만명을 넘지 못하고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2배 이를 전망이다.

서울 인구는 지난 2014년 1037만명으로 2010년 1057만 5000명 이후 4년 연속 감소해 2000년(1037만 3000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3일 서울시 ‘통계로 본 서울 인구가구 변화’ 를 보면 서울 인구는 향후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2020년 976만 2000명, 2030년에는 956만4000명(1984년 950만1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구규모 감소와 더불어 인구의 연령구조가 고령화 됨에 따라 서울인구의 중위연령이 2014년 40세를 넘어섰다.


서울인구 중위연령은 2000년만 해도 31.7세였으나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4년 40.2세로 높아졌고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0년 42.4세, 2030년 47.3세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소년 인구 및 생산인구는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고령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2030년은 유소년 인구 11.4%, 생산인구 65.4%, 고령인구 23.2%로 2030년에는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2배에 달할것으로 전망했다.

2014~2030년 기간 중 유소년 인구 대략 17만 5000명, 생산인구 162만 6000명 각각 감소하게 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고령인구는 99만 6000명 증가할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2000~2014년) 연령구조 변화는 유소년 인구 감소 및 고령인구 증가에 영향을 받았지만, 향후에는 생산인구 대폭 감소 및 고령인구 증가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저출산 및 평균수명 연장 등으로 사회적 부양부담 증가 및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나타내는 고령화지수는 2014년 96.7명으로 2000년 29.1명에서 3.3배 증가했고 2030년에는 203.6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총인구 대비 65세이상 비율로 고령화 정도를 보면 2005년 65세이상 인구가 7.1%(73만 6000명)를 차지하면서 이미 고령화 도시로 진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14.3% (140만명)로 고령도시로 진입해 2026년 20.0%(193만 2000명)로 초고령도시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고령화는 전국(2000년 진입)보다 늦게 시작되었지만 불과 21년만에 고령화도시에서 초고령도시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국(26년)보다 진행속도가 빠르다”며 “고령화로 인해 생산인구가 부양해야하는 노인 인구가 증가해 사회적 부양부담이 증가할것”이라고 말했다.

노년부양비(생산인구 100명당 노인인구)는 2000년 7.1명에서 2014년 15.5명으로 증가했고 2030년 35.4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0년에는 노인 1명을 생산인구 14.1명이 부양했지만 2014년에는 6.5명, 2030년에는 2.8명으로 사회적 부양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

전체 가구 수는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계속되는 가구분화로 가족규모가 4인 가족 중심에서 1인 및 2인 가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2014년 총 일반가구는 360만 가구로 2000년 대비 16.6%(51만 4000가구) 증가했고, 장래추계에 따르면 2030년에는 404만 2000 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서울 총 가구 증가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만혼화 및 미혼ㆍ이혼ㆍ분거(별거) 증가와 저출산ㆍ고령화 등으로 인한 사회변화로 4인 이상 가구는 줄고, 1~2인 소규모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0년 만해도 4인 가구가 32.1%로 가장 많았으나 2014년 20.2%, 2030년 12.7%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1인 가구는 2000년 16.3%에서 2030년 30.1%로, 2인가구는 같은기간 대비 17.0%에서 31.0%로 증가될 전망이다.

chi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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