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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에 승리한 커제, “이세돌이 이길 확률 5%” 라더니 우승후에는 …
엔터테인먼트| 2016-01-06 08:30
[헤럴드경제]이세돌(33) 9단에 승리한 커제(19) 9단이 우승전 인터뷰와 달리 대국 후에는 한층 자세를 낮춘 모습을 보였다.

커제는 지난 5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5국에서 최종 전적 3승 2패로 이세돌에 우승했다.

세계바둑 3관왕에 오른 커제 9단은 우승 후 “끝내기에서 실수를 해서 진 줄 알았다, 계가 후에야 이겼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앞으로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flickr]


커제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1월 바이링배와 12월 삼성화재배 우승에 이어 세계대회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삼성화재배는 준결승에서 이세돌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커제는 “이세돌과의 승부는 삼성화재 때보다 이번이 훨씬 어려웠다”며 “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세돌은 훨씬 좋은 것 같았다”며 “2, 3국은 운이 좋아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햇다.

앞서 커제가 이번 결승전을 두고 “이세돌이 나에게 이길 확률은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큰소리를 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반면 이세돌은 대회 후 소감을 남기지 않았다.

이번 대국에서 막판에 반패를 잇지 않고 공배를 메우는 결정적인 수를 두면서 281수 만에 반집승을 거뒀다.

집만 계산하는 한국 규정으로는 이세돌이 이겼겠지만, 이 대회는 살아있는 돌과 집을 모두 계산하는 중국 규정을 따르기 때문에 커제의 승리로 끝났다.

누리꾼들은 “이세돌에 승리한 커제, 좀 겸손해졌나?”, “이세돌에 승리한 커제, 택이가 나갔어야 했어”, “이세돌에 승리한 커제 이세돌 화제네”, “이세돌에 승리한 커제, 바둑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어 기분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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