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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보호자 가장 빈 병실 턴 60대
뉴스종합| 2016-01-13 11:35
○…환자 보호자을 가장해 대학병원 빈 병실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학병원 입원환자를 가장해 빈 병실을 17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6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부산의 한 대학병원 병동에서 슬리퍼를 신은 채 병실 복도를 오가며 두리번거리다 빈 병실로 들어가서 지갑 2개를 훔쳐 비상계단으로 달아났다. 이외에도 김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등을 돌며 병실에 침입해 절도짓을 벌였다. 암 말기로 시한부 삶을 사는 딸을 간호하느라 심란한 나날을 보내던 50대 여성은 30여 만원이 든 지갑까지 잃어버리자 경찰에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겨울이 되자 외부인이라는 의심을 피하려고 점퍼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도난 신고가 쇄도하자 경찰은 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해 김씨를 붙잡았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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