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마트, 항공직송 노르웨이 송어 판매
뉴스종합| 2016-01-14 08:17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미식가들에게 ‘붉은 보석’으로 꼽히는 노르웨이산 피요르드 송어가 연어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국내 식탁으로 들어왔다.

이마트는 송어 제철을 맞아 노르웨이에서부터 단 한번도 얼리지 않고 냉장 상태 그대로 항공 직송으로 들여온 송어회를 20일까지 각각 1만1800원(小 240g/회 1팩), 1만9800원(大 480g/회 1팩)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테스트 판매 이후 본격 전점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르웨이 송어는 차갑고 깨끗한 빙하수 지역인 서쪽 노르웨이 협만의 ‘폴게포나’ 부화장에서 치어를 500g 크기가 될 때까지 키운 후 빙하수와 청정해역의 바닷물이 반반 결합된 양식 환경에서 성장해 품질이 뛰어나다.


노르웨이산 송어는 민물어종인 국내 송어와 달리 바다 송어로 연어과에 속해 연어와는 사촌격이다. 살색 역시 붉은 살에 새겨진 흰색 무늬 마블링이 연어와 비슷하다.

그러나 연어에 비해 광택이 더 고급스러운 빛을 띄고 식감이 훨씬 탱글탱글하고 쫄깃해 세계적으로 스시 셰프들은 송어를 더 고급어종으로 친다. 가격도 송어가 연어에 비해 20% 가량 높다. 노르웨이 송어의 생산량은 연간 6만톤으로 노르웨이 연어(1200만톤)의 0.5%에 불과하다.

송어는 고영양 저칼로리 식품으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낮춰주고 기억력 감퇴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며, 겨울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대한민국에 노르웨이 송어가 들어올 수 있었던 까닭은 러시아와 유럽간 외교적 마찰이 밑바탕이 됐다. 그 동안 러시아는 노르웨이 송어 전체 물량의 50% 가량을 가져가던 주 수입처였다.

그러나 최근 발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EU 및 노르웨이의 수산물이 러시아에 직접적으로 수출되지 못하면서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노르웨이 생송어 수출 가격은 보통 생연어보다 20% 가량 높게 형성되던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생송어 가격이 하락해 2014년 대비 16%나 낮게 형성되어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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