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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경계경보‘…치주질환 2년새 53%↑, 20~30대도 조심, 성인 10명 중 3명은 치료를"
뉴스종합| 2016-01-16 11:09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치주질환이 극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주질환은 대표적인 잇몸질환으로 붓고 시린 게 특징인데 최근 2년새 50% 넘게 급증한 것이다. 젊은이들이라고 예외가 아닌 것이 특징이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웹진 건강나래 최근호와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2014년 기준 치은염 및 치주질환(질병코드 K05) 진료인원은 1290만명이었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는 2012년(843만명)과 비교해 2년새 53.0% 증가했다.

흔히 잇몸병으로 불리는 치주질환은 잇몸이나 치주조직 등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피가 나거나 붓고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2014년을 기준으로 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50대가 2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0.6%), 30(16.4%), 20대(13.3%)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2012~2014년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20~30대 젊은 층의 변화가 컸다. 20대와 30대 진료인원은 2년새 96.2%, 87.7%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40대(58.6%), 50대(45.5%)의 증가세를 훌쩍 뛰어넘는 셈이다.

치주질환은 유병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만19세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9.2%로, 10명 중 3명은 치료가 필요한 치주질환을 갖고 있었다. 특히 30대 남녀의 20.5%와 12.7%는 잇몸병 및 치주질환 치료가 필요했다.

잇몸 염증은 입안 세균과 타액, 음식 등이 섞인 치태로 인해 생긴다. 이외에도 임신, 당뇨처럼 내분비계 변화가 있거나 약물 복용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염증이 잇몸의 연조직에 있는 치은염 상태에는 스케일링을 통한 치석 제거, 구강 위생관리만으로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쳐 치주질환이 심각해지면 잇몸 아래 치조골을 보존하고 염증이 주변 치아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올바른 양치질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 치태를 제거하는 등 꼼꼼히 관리하는게 좋다. dewkim@heraldcorp.com

<사진> 치주염이 진행 중인 이빨 상태 [사진출처=사과나무치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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