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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이란+바이오시밀러 기대감에 급등
뉴스종합| 2016-01-18 16:10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물산이 이란과 바이오시밀러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5.88% 오른 14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의 이날 강세는 손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유럽 승인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7일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가 유럽에서 첫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베네팔리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엔브렐(화이자)’에 대한 유럽첫 바이오시밀러다. 국내에서 브렌시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이 해외에서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경제 제재 해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건설업계는 이란 경제 제재 해제로 해외 수주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이란의 연간 발주 예산은 300억~400억달러 규모였으나 2009년 이후에는 신규 발주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건설업계는 경제 제재가 풀리면 가스·정유 플랜트 공사 발주가 우선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란은 앞으로 1300억∼1450억 달러를 투자해 원유 시설 등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건설시장은 향후 연간 1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한국의 최대 건설시장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저유가로 침체된 해외 건설시장에 단비 같은 소식으로 당장 발주 여부를 떠나 건설업 주가에 큰호재”라고 분석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올해 이란의 공사 발주 가능 규모는 약 877억달러로 예상된다”며 “과거 이란 시장 시공 경험이 있는 국내 건설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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