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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주당 새 총통 “친일과 독재로 모은 국민당 자산 몰수"
뉴스종합| 2016-01-20 08:52
[헤럴드경제] 대만의 총통 당선인인 차이잉원(蔡英文) 민주진보당(민진당) 주석이 국민당의 자산 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당선인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새 정부 출범 이후에 국민당의 자산을 나라에 귀속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측근들은 국민당의 자산이 과거 대만을 식민지배했던 일본으로부터 받은 것이거나 국민당이 독재하면서 축적한 것이어서 몰수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

민진당은 새 정부 출범한 이후 국민당의 자산을 나라에 귀속시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게티이미지]


그러나 국민당은 모든 자산이 합법적으로 취득된 것이어서 몰수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국민당 대변인실의 린 이후아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민진당 정권 시절에 이 문제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 국민당의 자산은 합법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항변했다.

대만 정부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국민당의 자산은 7억6,000만 달러(약 9,169억 원)에 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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