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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에너지 경영 본격화…소나무 12만그루 달하는 CO₂절감
뉴스종합| 2016-01-20 11:00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시스템’(이하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국내 3개 공장에서 본격 가동하고 연말까지 전 세계 26개 공장, 2개 물류센터와 기술연구소까지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모비스는 램프ㆍ에어백을 생산하는 김천 공장은 지난 8월에, 제동과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창원ㆍ진천 공장은 지난 연말까지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 안정화를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에너지 관리시스템’의 글로벌 운영을 통해 2017년부터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5%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50억 원에 달한다.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통해 줄어드는 탄소배출량 18,000tCO₂는 소나무 12만4000여 그루를 심어야 한 해에 저감할 수 있는 양이다.

‘에너지 관리시스템’은 첨단 측정 장비와 IT 시스템을 바탕으로 각종 시설과 설비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사용량과 상태, 비용과 품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비교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사업장마다 최대 1천개의 측정 센서를 제조 설비, 냉ㆍ난방 시설과 조명 장치 등 에너지가 사용되는 모든 곳에 설치해 5초 간격으로 에너지 데이터를 집계하면서 계측 정밀도와 분석력을 높이고 있다.

모비스 생산개발센터장 김기년 전무는 “이전에도 고효율화와 신규 설비를 개발하는 등 에너지 다이어트를 통한 ‘에너지 최적화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에너지 관리시스템과 기존 최적화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파리 기후협약에 따른 지구 온난화 관련 각종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7년부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전력 피크 시 불필요 설비 자동 정지, 기계 설비 교차 운전, 시간대별 냉ㆍ난방과 조명 시설 등을 원격으로 자동 제어해 에너지 시스템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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