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스마트한 주부들 설 선물 구매도 스마트하네
뉴스종합| 2016-01-21 11:00
유통가 모바일 매출비중 17~30%


#. 주부 이미영(43) 씨는 설을 맞아 모바일을 통해 간편식과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주문했다.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하면 매장에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씨는 “같은 제품의 가격도 비교할 수 있어 시간을 들여 발 품을 팔 필요도 없어 편리하다”며 “최근 배송도 빨라져 주문한 날 바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씨와 같은 ‘스마트 주부’가 늘면서 모바일로 설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경기 침체로 여의친 않은 지갑 사정으로 고려함과 동시에 편의성의 장점을 가진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옮겨가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몰 설 선물 사전예약 매출을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17일까지 집계한 결과 모바일 매출신장률이 180% 신장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의 신장률 92.8%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1일부터 17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량 중 모바일 판매가 급증하면서 비중이 17%에 달했다. 롯데마트도 모바일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2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매출신장률이 47%로 오프라인의 2배 가까이 높았으며 모바일 매출 비중도 17%를 차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 상품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할인율 및 혜택을 가늠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부는 IT바람이 백화점에도 불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증가했다. 거의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뿐만 아니라 설 선물세트 모바일 매출도 20% 이상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모바일 매출이 100% 이상 신장하면서 처음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도 모바일 매출 비중이 20%를 차지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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