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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가 본 전망]“올 고강도 구조조정 병행…자회사 매출성장 견인할 것”
뉴스종합| 2016-01-21 11:31
금융투자업계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포스코의 구조조정이 향후 포스코 연결기준 이익 증가와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의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2014년 연결 매출액은 65조1000억원으로 철강부문 31조8000억원(비중 49%), 무역부문 21조2000억원(33%), 건설부문 8조1000억원(12%) 기타 4.0조원(6%)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철강 2조3000억원(71%), 무역 2조849억원(9%), 건설 4조462억원(14%), 기타 2조146억원(7%) 등이다.

순이익은 1조600억원으로 철강 8,571억원(81%), 무역 1,812억원(17%), 건설 131억원(1%), 기타 85억원(1%)이다.

매출 비중으로 따지면 철강과 무역부문이 82%, 영업이익은 80%, 순이익은 98%로 철강과 무역 부문의 이익이 대부분을 차지해 기타사업에서 이익 기여가 적은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기타 사업에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올 한해 적자사업 축소와, 자회사 위탁경영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포스코의 사업구조조정은 살아남은 계열사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치는 자원개발에 있다고 전망했다. 성장성이 높고 이익 기여가 크다는 의미다. 포스코 건설은 사우디국부펀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우디 지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평가했다. 포스코에너지는 LNG 매입단가를 낮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포스코 ICT는 제철소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란, 중동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코켐텍은 이차전지음극재 시장 진출로 외부 매출이 증가할 것이며, 포스코엠텍은 위탁경영의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의 올해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이 4.7%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 143.5%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상반기 화성부산물 판매사업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손실이 손익분기점에 소폭 못 미치는 정도로 줄어들면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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