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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문창진 결승골’ 한국, 요르단 1-0 꺾고 4강 진출
엔터테인먼트| 2016-01-24 00:28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가 2016 리우올림픽 본선행에 딱 1승 앞으로 다가섰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전반 23분 문창진(포항)의 결승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올라 리우올림픽 티켓 획득에 단 1승만 더 필요하게 됐다.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이 대회서 3위 안에 올라야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북한을 2-1로 이긴 홈팀 카타르와 오는 27일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놓고 겨룬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류승우(잘츠부르크)는 최전방 투톱에 배치됐고 다이아몬드형 미드필드 상단 꼭짓점에는 문창진이, 권창훈(수원)과 이창민(제주)이 각각 오른쪽과 왼쪽 측면에 섰다. 박용우(FC서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포백수비는 왼쪽부터 심상민(FC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최근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김동준 대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꼈다.

한국은 전반 8분 권창훈이 이슬찬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고대하던 첫 골은 전반 23분 나왔다. 권창훈이 전반 23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 것을 요르단 수비수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문전에서 우왕좌왕하는 사이 볼이 요르단 수비수 맞고 튕겨 나왔다. 이를 류승우(레버쿠젠)가 낚아채 골문으로 쇄도하는 문창진에게 패스했고 문창진이 오른발슛으로 연결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그러나 후반 여러차례 위험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요르단은 ‘침대축구’ 대신 거센 반격에 나섰고 한국은 고질적인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여기에 주공격수 황희찬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면서 신태용 감독의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따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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