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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바람 없는 에어컨 나온다
뉴스종합| 2016-01-25 10:03
- ‘무풍에어컨 Q9500’,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 시원한 냉기 제공
- 약 13만 5000개 ‘마이크로 홀’ 통해 분포되는 균일한 냉기
- ‘셰프컬렉션’ 냉장고, 미세정온기술을 냉동실까지 최초로 구현한 ‘정온냉동’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가 상식을 파괴한 에어컨을 선보였다. 바람없이도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무풍에어컨이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울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에서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형 에어컨과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야심차게 준비한 ’셰프컬렉션’ 냉장고 신제품도 선보였다.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도 공개된 제품으로 프리미엄냉장고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서병삼 부사장은 “100여년간 에어컨 상식을 파괴한 ‘무풍에어컨 Q9500’은 바람 없이 쾌적함을 구현하는 새로운 차원의 제품“이라면서 “고정관념을 바꾼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에서 ‘2016년형 에어컨ㆍ냉장고 미디어데이’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 바람 없는 에어컨= ‘무풍에어컨 Q9500’에는 바람없이도 실내온도를 고르게 유지해주는 ‘무풍냉방’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마치 한여름 동굴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함을 실내 곳곳에서 고르게 유지해주는 기술이다. 사용자들이 에어컨 찬바람이 몸과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불편함에서 착안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면서 “바람의 세기보다 바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한 결과 이같은 에어컨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무풍에어컨 Q9500’은 포물선 회오리 바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쾌적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다. 이후 에어컨 전면의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된 ‘마이크로홀’을 통한 ’무풍냉방’으로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냉기를 머금는 ‘메탈쿨링 패널’에는 마이크로홀 약 13만 5000개가 탑재돼있다. 이를 통해 확산되는 냉기가 쾌적한 시원함을 골고루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삼성 에어컨의 독보적인 회오리 바람도 한층 강화됐다. 바람이 나오는 각도를 약 3도 기울어지도록 디자인한 ‘포물선 회오리 바람’과 바람이 부드럽게 나갈 수 있도록 공기저항을 줄인 ‘미라클 바람문’ 덕분이다. 미라클 바람문 3곳은 선택해 사용할수 있다. 바람문이 모두 닫히는 ‘무풍냉방’ 모드에서는 최대 85%까지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이밖에 ▷초미세먼지까지 측정하는 ‘트리플 청정 센서’▷가을ㆍ겨울에 바람을 일으키지 않아 춥지 않은 ‘무풍청정’▷바람 없이 쾌적한 습도를 지켜주는 ‘무풍제습’ 등 기능도 적용됐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바람 없이도 시원한 냉기를 제공하는 ‘무풍에어컨 Q9500’과 ‘정온냉동’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선사하는 2016년형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0.5도 온도편차 잡아주는 미세정온기술 냉동실로 확대=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신제품은 기존 냉장실에만 적용된 미세정온기술을 냉동실로 확대했다. 온도편차를 최소화한 ‘정온냉동’을 구현한 것이다.

일반 냉장고의 냉동실은 설정 온도보다 약 ±1.5℃ 수준의 편차가 나타난다. 이에 장기간 보관시 식품 수분을 증발시켜 식재료 본연의 맛과 색상, 식감 등이 변하기 십상이다.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냉동실의 온도편차를 ±0.5℃로 최소화시켜 이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정온냉동’은 일반냉장고의 냉동실 대비 냉동 보관하는 식재료의 수분 증발량을 약 55% 줄여주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냉장고 벽면에만 적용했던 메탈쿨링을 선반과 육ㆍ어류보관실, 도어 등 5단계까지 확대해 식재료 고유의 맛과 질감을 최대한 지켜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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