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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또 ‘톱10’
엔터테인먼트| 2016-01-25 11:18
PGA 커리어빌더 챌린지 3위


한국 남자골프 희망 김시우(21·CJ 오 쇼핑) 티샷 얼라인먼트(alignment·정렬)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2주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10에 올랐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웨스트 토너먼트 코스(파72·7204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최종라운드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빌 하스(미국)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케빈 나와 새해 처음 대회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은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로써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인 4위를 기록한 후 2주 연속 톱10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시우는 2012년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역대 최연소인 17세 5개월의 나이로 합격했다. 하지만 만 18세 이상이 되어야 PGA 투어 정회원이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2013년 PGA 투어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8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정규투어에 머물지 못한 김시우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12위에 올라 2015-2016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시우는 올해 첫 출격한 지난주 소니오픈서 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100위권(198위)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김시우가 상위랭킹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하자 미국 언론들의 따가운 시선이 쏠렸다. 티샷을 할 때마다 캐디가 뒤에서 목표 지점을 향해 제대로 정렬했는지 봐준다며 “여자대회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프로답지 못하다”고 꼬집은 것. 골프채널은 “김시우가 계속해서 TV에 더 많이 나오고 우승 기회까지 얻는다면 더 큰 논란이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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