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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ㆍ벤처에 투자 1억, 3.7개 새 일자리와 4.6억 매출 만든다
뉴스종합| 2016-01-25 12:01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정부가 지난해 투자한 창업ㆍ벤처 관련 예산 1억원은 2.76억원의 투자유치와 4.64억원의 신규 매출, 그리고 3.74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정부가 추진한 ICT 분야 창업 벤처 지원 프로그램 ‘K-Global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창조경제 성과 창출을 위한 핵심 동력인 ICT 분야 창업 벤처기업에 대한 2015년 정책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K-Global 프로젝트’ 참여 기업 733개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1249억원의 매출 증가와 1382개의 질 좋은 신규 일자리 창출을 확인한 것이다.


미래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들 기업의 신규 투자 유치는 모두 1021억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2014년까지 누적유치액 431억원 대비 237%가 단 한해동안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그간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투자 중심의 창업 환경 조성과 벤처 자금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에 힘입은 결과”라며 “ICT 창업 벤처의 성장세와 함께 지원 정책의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 그리고 고용과 특허 획득도 덩달아 증가했다. ‘K-Global 프로젝트’ 지원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1718억원으로, 이전해 1249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또 이들 기업의 전체 임직원 수는 6022명으로 30%가 늘었다. 미래부는 “신규 인력채용은 1382명으로 투입 예산 1억원 대비 3.74명이 증가했다”며 “ICT 분야 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누적 특허출원건수는 113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스타트업의 기술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지원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 된 것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인 성장 사례도 소개했다. 초소형 양자난수생성기를 개발한 ‘이와이엘’과 핀테크 보안 기업 ‘에버스핀’은 1년 여의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이뤄냈다. 또 뇌졸중 환자들을 위한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개발한 ‘네오펙트’는 미국 시장을 목표로 현지 법인 설립, 투자 유치 46억원에 성공하고 ISO 13485(의료기기 국제 인증), CE 인증(제품 관련 유럽 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워치 ‘라인키즈폰’을 개발한 ‘키위플러스’ 역시 투자유치 및 국내 이통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초 열린 CES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158개국에서 9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스마트스터디’는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135억원을 유치했고,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 ASD코리아는 LG, KT, 메가폰(러시아), 베스텔(터키)등 글로벌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보다폰과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주도권을 확보해 가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그간 정부는 창조경제의 성과 창출을 위한 핵심 과제인 창업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창조경제의 핵심 축인 ICT 창업․벤처기업들에게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도출된 것”이라며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완료, 판교 상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벤처 허브 추진, 벤처투자액 사상 최대 돌파 등 창업과 성장 그리고 투자로 이어지는 벤처 선순환의 고리가 탄탄하게 갖춰져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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