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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맨유 감독, 결국 떠나나…英 가디언 “구단에 사퇴 의사”
엔터테인먼트| 2016-01-26 09:41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성적부진으로 팬들에게 사퇴압박을 받았던 루이스 판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구단에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7일(한국시간) “판할 감독이 지난 23일 사우샘프턴과 정규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판할 감독에게 가족과 먼저 상의해보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출신의 판할 감독은 부회장과 면담 후 네덜란드에 다녀왔으며 팀 훈련이 재개되는 27일에 다시 우드워드 부회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이날 판할 감독의 거취문제가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시즌 성적 부진으로 따가운 비난을 받는 판할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패배 직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팬들을 실망시켰다”는 말을 남겼다.

영국 언론은 판할 감독이 그동안 팬들의 지지가 감독직을 이어가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해온 상황에서 판할의 이 발언을 주목, 조마간 에드워드 부회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점쳤다.

맨유는 지난해 말 1996년 이후 약 20년만에 처음 4연패를 당한데 이어 8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하면서 판할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렸다.

지난 2일 스완지시티와 정규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는 등 이후 2승2무의 성적을 올리며 판할 감독의 해임설도 잠잠해졌지만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경질설이 다시 불거졌다. 5위 맨유는 이날 패배로 승점 37에 머물면서 4위와의 승점차는 5, 1위와는 10점으로 벌어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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