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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 ‘사무실 에어컨’으로 북미 B2B시장 나란히 공략
뉴스종합| 2016-01-26 11:00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국내 대표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무실 에어컨’ 신기술로 북미 B2B 시장을 나란히 공략한다.

삼성ㆍLG전자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오는 25일~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국제 냉난방 공조설비 박람회 ‘2016 AHR 엑스포’에 참가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 삼성전자는 스마트빌딩 솔루션인 ‘스마트 버티컬 솔루션’을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 버티컬 솔루션’은 건물 내 시스템 에어컨은 물론 각종 기계설비, 조명, 전력 등의 통합 제어가 가능하며 중소형에서 대형빌딩까지 용도별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이용자는 호텔에서 스마트TV를 통해 객실 내의 공조, 조명, 잠금장치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고 객실 내 투숙객의 부재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을 이용해 약 3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 빌딩에서도 건물 내 시스템에어컨과 중앙공조, 네트워크, 보안, 주차, 엘리베이터, 신재생 에너지 등을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유지보수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실내기인 ‘360 카세트’ 콤팩트한 디자인의 ‘DVM S’ 한랭지향 전용 실외기인 ‘DVM S 맥스-히트’ 등 기존제품의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
LG전자

LG전자는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건물맞춤형 시스템 에어컨 ‘멀티에프 맥스’ 등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멀티에프 맥스’는 업계 최대 용량인 5냉동톤(1냉동톤은 1톤의 물을 24시간동안 섭씨0도의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열량)의 실외기 한 대로 최대 8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실외기를 1개만 사용해 시스템 에어컨의 설치비와 운영비를 줄이면서도 각각의 공간을 맞춤형으로 냉난방한다. 이 외에도 중소형 사무실을 위한 ‘멀티브이 에스’ 호텔 등 숙박시설을 위한 ‘하이드로 키트’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인다.

미국 냉난방공조인증기관인 AHRI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북미 시스템에어컨 시장은 다이킨과 미츠비시 등 일본 기업이 장악했고, LG전자가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해 말 인사에서 가정용 에어컨과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통합해 에어솔루션 사업부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최근 신제품 발표회에서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의 비중을 5대 5로 잡고 있으며 시스템 에어컨의 비중을 보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해 “2020년까지 전체 에어컨 사업 규모를 약 100억 달러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양사는 “올해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공조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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