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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나는 보도블록 시장”…스위스 보도블록 소개한 까닭
뉴스종합| 2016-01-27 11:21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저는 보도블록 시장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주 다보스포럼 참석 당시 스위스 도심에 설치된 보도블록을 살펴본 사연과 함께 사진 5장를 올렸다.

박 시장은 “지난 4년여 동안 보도블록 10계명을 제정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클로징11, 거리모니터링제 등을 시행해 왔다”며 “서울에서는 예산낭비와 부실시공의 원인이 된 겨울철 보도블럭 시공은 이제 사라졌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스위스의 시각장애인 보도블록을 소개했다. 

[사진출처=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지난주 다보스 회의를 마친 후 취리히 도심을 걸었다는 박 시장은 시각장애인 보도블록이 자신의 눈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유심히 보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듯하다”며 “디자인도 좋고, 장애인에게도 편리하고, 비용도 덜 들어간 것 같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서울시가 올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록을 전면 수선하고 개선한다”며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없는 곳에는 설치해서 시각장애인들 진정한 눈이 되어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장애인에게 편리하면 만인에게 편리한 도시가 된다”며 “끊임없이 배우고 개선하면 어느 샌가 서울이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보도블록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이에 서울시는 보행자들이 걷기 편한 인도를 만들기 위해서 구체적인 10가지 계획을 담은 ‘보도블록 10계명’을 내놓기도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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