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교통대 증평캠퍼스 학생들 총장실 점거…20여명 부상
뉴스종합| 2016-01-27 18:37
[헤럴드경제]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학생들이 27일 충북대와증평캠퍼스의 부분 통합을 요구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증평캠퍼스 학생 70여 명은 이날 낮 12시께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교통대 대학본부 건물 7층 총장실을 기습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학생들이 총장실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양쪽에서 모두 20여명이 다쳤다.

학생과 직원 등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마찰이 빚어졌다”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충북대 통합 문제를 포함한 증평캠퍼스 발전 방안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오는 29일 증평에서 열자는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가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김영호 총장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증평캠퍼스에서 열 것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충주캠퍼스에서 비공개로 열자는 입장이다.

학생들은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 말고는 다른 요구 사항을 학교 측에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증평캠퍼스 동문회도 이날 총장실 앞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증평캠퍼스가 죽어가는 것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충북대와의 통합을 촉구했다.

증평캠퍼스 학생 20여 명은 지난 19일 저녁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충북대와의 통합 추진과 통합 지지 입장을 밝힌 증평캠퍼스 단과대 학장 2명의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총장실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인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