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8만건 출원, 5년 연속 증가세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지난 한해 메르스, 중국발 글로벌 경제위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지재권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은 지난해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지재권이 47만5802건 출원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부터 5년 평균 5.2%가 증가한 것이며, 전년에 비해서는 7.0%가 증가한 수치다.
특허, 디자인, 상표가 전년 대비 1.6%, 5.5%, 15.4%가 늘어난 21만3694건, 6만7954건, 18만5443건, 실용신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출원이였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대기업의 특허 출원이 9.2%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이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 출원 건수를 상회했다.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주)가 6721건,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이 947건, 공공부문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280건을 출원해 유형별 특허출원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전통적 강세인 ‘사무용 이외의 일반기계 제조업(1만3132건)’, ‘컴퓨터 프로그래밍, 정보서비스업(1만2708건)’, ‘통신 및 방송 장비 제조업(1만1707건)’, ‘반도체 제조업(1만1362건)’ 분야의 특허출원이 가장 많았다. 또한 ‘항공기 제조업(40.7% 증가)이 무인항공기(드론,) 분야가 활발한 연구 활동 결과로 출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로 나타났다.
한편, 특허청이 잠정 집계한 주요국 특허출원 동향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지재권 출원율은 전년 대비 2.4%, 2.9% 각각 감소했고, 유럽과 중국은 전년 대비 5.7%,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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