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영세 소상공인과 창업 예정자를 위해 골목상권 정보를 분석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golmok.seoul.go.kr)를 1일 정식으로 문 열었다.
이 서비스는 대로변의 뒷골목 등에 있는 영세 골목 상권 총 1008개, 43개 생활밀착업종에 대한 빅데이터(10조 32개 분야 2100억개)를 분석한 것이다. 이들의 전체 매출액, 개폐업 현황 등 최근 3년간의 영업분석 결과가 담겼다. 특히 지도에서 해당 지역에 대해 클릭 한번이면 신규창업 위험도나 지역 상권 분석 정보 등을 표출해 준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거쳐 방문자수 1만2000여명, 페이지뷰 100만을 기록하는 등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서울시 골목 상권은 가장 최신인 지난해 9월 기준 월별 매출규모는 1년전 보다 7.14%, 매장 당 매출액은 6.45% 각각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매출액을 결제 회수로 나눈 수치인 객단가는 2만1633원에서 2만76원으로 7.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객단가는 3년전서부터 감소세며 결제 횟수는 증가세다. 이는 방문 고객 수가 늘어도 매출은 크게 늘지 못해 매장 운영비용 증가 등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업종별로는 2012년 대비 2014년 한식음식점이 7082개에서 9772개, 커피음료점은 1847개에서 3053개로 두드러지게 늘었다. 이 기간 중 폐업률은 치킨집이 38%로 가장 높았고, 호프간이주점(37%), 커피전문점(36%) 순이었다. 1년 안에 단기 폐업하는 업종은 미용실(11%), 커피전문점(10%), 호프간이주점(8%), 치킨집(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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