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현장풍경]화환에 드러난 ‘새누리’의 ‘국민의당’ 사랑
뉴스종합| 2016-02-02 13:29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환영의 인사를 외쳤다. 실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2일 대전 한밭 체육관 국민의당 창당식 장소에 놓인 새누리당의 화환을 보고 든 생각이다.

이날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황진하 사무총장 명의의 축하 화환을 세 개나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 명의의 화환을 ‘달랑’하나 보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저 새누리당이 한껏 예의를 갖춘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 국회 문턱에 걸린 쟁점법안에 대해 국민의당이 보인 입장을 생각하면, 새누리당의 이런 ‘요란한’ 축하인사를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국민의당은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처리 필요성에 여당과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

이런 국민의당의 입장은 원샷법을 ‘재벌특혜법’이라 규정했던 더민주의 입장변화를 불러일으킨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새누리당 주요 지도부의 릴레이 화환이 고비를 맞은 1월 임시국회에 ‘동지’를 맞아들이기 위한 첫인사로 겹쳐 보이는 이유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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