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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의 경제학②] 카톡으로 쏜다…세뱃돈도 모바일 시대
뉴스종합| 2016-02-04 09:22
신권 찾고 입금하는 번거로움 없어 젊은층에서 인기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주머니에서 세뱃돈을 꺼내 주던 시대는 지났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이상 빳빳한 신권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받은 돈을 다시 은행에 넣을 필요도 없어 젊은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바야흐로 스마트폰으로 세뱃돈도 해결되는 시대다.

[사진=게티이미지]

우리은행은 지난 1일부터 휴대전화로 세뱃돈을 보낼 수 있는 ‘모바일 세뱃돈’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알 필요 없이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세뱃돈이나 백화점상품권을 편리하게 보낼 수 있다.

위비뱅크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의 세뱃돈 보내기 메뉴에서 받는 사람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보낼 금액을 입력한 뒤 위비페이 또는 모바일 백화점상품권을 선택하면 된다.

연하장 발송 기능을 이용하면 덕담도 함께 전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톡으로 세뱃돈을 보내거나 받은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 도서문화상품권, 위비꿀적금 금리우대 쿠폰 등을 제공한다.

또 백화점 모바일상품권을 선물하는 경우엔 구매금액의 2%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하나금융그룹은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의 가입 고객이 200만명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새해 복 머니(Money) 받으세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하나멤버스 앱의 ‘보내요’ 메뉴를 통해 지인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하나머니 1만머니 이상을 보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714명에게 1000머니를 재적립해 준다.

입학과 졸업을 앞둔 조카들이 있다면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은 어떨까.

신세계 모바일결제시스템인 SSG페이에서 현금으로 사용가능한 ‘SSG머니’를 이용하면 보내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편리하다.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SSG머니를 전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SG페이에 등록해 둔 신용카드로 30만원을 충전한 다음 친지 3명에게 10만원씩 전송하는 식이다. 무통장 입금이나 SSG페이에 등록해 둔 신용카드, 또는 신세계 포인트로 충전하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3000여개 온ㆍ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SSG페이는 8일까지 1000원 이상 SSG머니를 충전하면 SSG머니를 추가로 지급한다. 무통장 입금으로 충전 시 2%, 신용카드로 충전 시에는 0.5%의 SSG머니가 추가로 지급된다.

국민메신저 카카오톡 세뱃돈 송금도 빼놓을 수 없다. 상대 계좌번호를 알 필요도 없다. 뱅크월렛카카오 앱을 다운 받아 은행 계좌를 등록한 뒤 200만원 이내의 금액(뱅크머니)을 충전해놓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톡 친구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다.

보내려는 친구를 선택한 다음 원하는 금액을 설정하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공인인증서 없이 1일 최대 3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본인 명의로 된 스마트폰 소지자만 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고 19세 미만인 청소년은 돈을 받기만 할 수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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