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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신고식 첫날부터 날았다…‘홀인원 여왕’ 장하나는 첫우승 ‘시동’
엔터테인먼트| 2016-02-04 09:20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오늘의 최고는 장하나였고, 그 다음은 전인지다.”

미국 골프매체들은 매주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 소식을 전하느라 다소 맥빠지고 지칠 법도 하다. 지난주 2016 시즌 개막전 우승을 한국 선수(김효주)가 장식한 데 이어 두번째 대회 코츠 챔피언십 첫날도 코리안 잔치였다.

‘장타여왕’ 장하나(24·비씨카드)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고, 올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로 신고식을 치른 첫날부터 불꽃타를 휘두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장하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로 뛰쳐 나갔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파4(218야드) 홀인원’의 새 역사를 쓴 장하나는 여세를 몰아 LPGA 투어 첫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전인지 역시 버디만 4개를 잡는 노보기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장하나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미국 골프채널은 “오늘의 최고 경기력은 지난주 새로운 역사를 쓴 ‘파4 에이스’ 장하나였고, 그 다음은 전인지였다”며 “장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서 공동 2위에 올랐는데 오늘은 더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전인지는 오늘 단 세차례만 그린을 놓쳤다”며 이들의 완벽한 샷을 칭찬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전인지는 이 대회를 통해 투어 회원으로서 첫 데뷔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올시즌 가장 강력한신인왕으로 주목받았는데, 첫 데뷔전부터 기대에 100% 부응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도 전인지와 공동 2위다. 김세영은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적어냈다.

올 시즌 첫 출격한 세계랭킹 1위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추가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운정(26·볼빅)도 3타를 줄여 리디아 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희영(26·PNS)은 2언더파 70타로 재미교포 미셸 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고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디펜딩챔피언 최나연(29·SK텔레콤)은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적고 공동 3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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