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2015년 농심차이나(농심 중국법인)의 매출이 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4년 대비 16.6% 성장한 것이다. 신라면의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5000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신장은 신라면 등 농심 라면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며, “온라인 판매와 중국 내륙도시에서의 성과가 전체 매출을 높일 수 있었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해 한 대형마트에서 신라면을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들. 신라면은 지난해 중국에서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중국 최대매출을 견인했다. |
농심 측은 지난해 중국 내 온라인 채널에서 대폭적으로 매출이 상승,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간 점을 매출 신장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실제 농심의 지난해 중국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240% 증가했다. 광군제 하루동안에는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통계정보서비스센터가 조사한 ‘중국 라면 브랜드 평가 보고’에서 농심브랜드는 인지도, 선호도, 호감도 등 항목에서 2~3위를 기록했다.
내륙시장 공략을 강화한 마케팅 전략도 적중했다. 지난해 농심은 현지화된 마케팅으로 중국 내륙도시를 공략, 신라면 모델 선발대회, 신라면 요리대회를 통해 辛 브랜드를 알리고 끓여먹는 라면문화 전파에 주력했다. 내륙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이 힘을 발휘하면서 농심은 지난해 내륙도시인 무한에서 94%, 성도 79%, 제남 150%의 성장을 일궜다.
농심은 중국 현지에서의 수요 증가를 대비해 올해 상해공장을 증설, 라면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현재 농심 상해공장의 최대 라면 생산능력은 월간 180만박스로 총 5개의 생산라인에서 신라면, 신라면블랙, 김치라면, 너구리 등 라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농심은 중국 시장에서 폭증하는 수요에 맞춰 1개의 라면생산라인을 증설, 월 220만 박스의 생산능력을 올 8월까지 갖춘다는 계획이다. 심양공장 4개 라인에서 생산 가능한 130만 박스를 더하면 농심은 중국 공장에서 월 350만 박스의 라면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중국 내 백산수 사업에도 속도를 내며 25조원 규모의 중국 생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농심은 수원지에서 가까운 지역과 대도시를 전략적 핵심지역으로 삼아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농심이 선택한 지역은 동북3성과 상해, 북경, 홍콩. 농심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시음회 개최, 소비자 체험단 운영 등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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