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이대호 마이너계약]美 스카우팅리포트 공개 “힘+선구안 지닌 스마트한 타자”
엔터테인먼트| 2016-02-04 15:31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빅보이’ 이대호(34)의 선택지는 시애틀 매리너스였다. 하지만 1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이달 말 스프링캠프서 합격점을 받아야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고, 그래야 인센티브포함 최대 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가 아쉬운 계약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ESPN은 이대호에 대한 스카우팅리포트를 공개하며 희망적인 기대를 했다.


스카우팅리포트에 따르면 “이대호는 ‘빅가이’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유연하며 포구 능력도 좋다. 다만 수비 범위가 평균을 밑돌긴 하다”며 “공격 면에선 힘을 가진 스마트한 타자다. 볼을 골라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내는 힘이 좋다”고 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투수에 적응한다면 전혀 위험스러운 계약은 아니다. 스프링캠프 훈련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시애틀이 영입한 슬러거 이대호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를 소개하며 “이대호는 34살이다. 빅리그 입성 기회를 얻더라도 오래 활약하기는 어렵다”고 또다시 나이를 지적했다.

야후 스포츠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기 때문에) 시애틀은 금전적인 위험을 느끼지 않는다”라며 “만약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과 일본에서처럼 효과적인 타격을 한다면 시애틀이 큰 이익을 얻는다”고도 분석했다. 야후스포츠 역시 이대호의 선구안을 장점으로 꼽힌다.

이어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최우수선수를 받았고, 많은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냈다. 2010년에는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기록을 세웠다”며 “메이저리그 무대라고 해서 압도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