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제일제당, 주요 사업군 성장… 2015년도 매출 8조 1522억 원
뉴스종합| 2016-02-04 16:34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는 지난해에 매출 8조 1522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대비 10.7% 늘어난 수치다. 전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도 2014년 대비 35.9% 증가한 5865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관련, CJ제일제당 측은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비고와 햇반 등 가공식품 대형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메치오닌 등 바이오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과 R&D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4조 1504억 원으로 전년비 8.1% 증가했다. 비비고 냉동제품군을 비롯한 주력 제품군과 함께 지난해 출시한 햇반 컵반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판매 호조세로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전년비 12.9% 상승했다. 식품부문의 매출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은 구조혁신 활동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대비 15% 올랐다.

생명공학부문 매출은 2014년과 비교해 15.1% 상승, 2조 196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의 경우, 최근 주력해 온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작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고수익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L-메치오닌이 지난해 초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013년 바이오 전체 매출에서 60% 이상을 차지했던 라이신 매출의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 아래로 내려갔으며, L-메치오닌을 비롯해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군의 비중이 늘었다. 수익성도 개선돼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00억원 이상 늘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1조 80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주력 시장인 베트남 매출이 35.2% 늘었고, 중국 사업 구조혁신 효과 및 해외 생산시설 증설로 사료 매출이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식품부문에서는 가정간편식(HMR) 등 가공식품 신제품과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의 가공소재 신제품 등 현재와 미래의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식품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축적된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통해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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