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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인공지능 로봇 VS 이세돌 첫 바둑 대국
HOOC| 2016-02-05 13:52
[HOOC=이정아 기자]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가 오는 3월 이세돌 9단과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를 걸고 서울에서 바둑 대국을 펼칩니다.

4일(현지시각)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와 이세돌(9단)의 대국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대국은 3월 9일부터 15일까지 5국에 걸쳐 진행되고 모든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됩니다.

대국 일정은 ▷1국 3월9일 ▷2국 3월10일 ▷3국 3월12일 ▷4국 3월13일 ▷5국 3월15일입니다. 구글 측은 장소, 대국 운영 방식, 생중계 등 자세한 대국 관련 내용은 2월 중에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트위터를 통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일정을 공개했다.

알파고 개발자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국의 승률을 50대 50으로 예상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알파고는 바둑 프로그램들과의 대국에서 500전 499승 1패의 전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비밀리에 유럽 바둑 챔피언 판 후이(Fan Hui) 2단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둔 바 있고요.

알파고는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게임 중 하나로 꼽히는 바둑을 마스터한 최초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입니다. 알파고는 바둑을 마스터하기 위해 4주간 한번도 쉬지 않고 훈련을 했습니다. 인간의 경험에 빗대면 1000년간 바둑을 수련한 격입니다. 다만 공정한 대결을 위해 이세돌의 과거 기보를 분석하지 않고 대국에 나선다고 합니다.

한편 이세돌도 알파고와의 대결에 대해 “이길 자신이 있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는데요. 로봇과 인간의 바둑 대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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