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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유가]우리고향 기름값은 얼마?…대구가 최저
뉴스종합| 2016-02-06 07:01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서울은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다.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아가는 서울시민이라면 평소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기름값을 발견할 때가 있다. 과연 우리 고향 기름값은 서울보다 얼마나 쌀까.

6일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류 리터당 평균 가격은 지역별로 100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첫째주 기준으로 전국에서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449원/ℓ)으로 전국 평균가격(1362.2원/ℓ)보다 87원 비쌌다. 가장 싼 지역은 대구로 1337원이다.

서울에 이어 세종시(1375원), 충남(1371원), 경기(1369원), 충북(1369원), 강원(1366원), 제주(1369원) 등은 전국 평균에 비해 가격이 높았다.

반면 광주(1348원), 부산(1344원), 경북(1343원), 울산(1339원), 대구(1337원) 등은 평균 가격보다 저렴했다.

지역별로 이같은 가격 차이가는 나는 것은 주유소의 경쟁도, 숫자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요소가 몰려있고 경쟁이 심한 지역에서는 가격을 내리지만, 경쟁 주유소가 없을 경우에는 가격을 비싸게 받는다. 일례로 전국 최대규모인 GS칼텍스의 오일캠프 주유소가 있는 인천광역시 연안동의 항동7가는 8개의 주유소가 영업중으로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돼 있다. 

지방으로 내려가면 지가가 낮아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낮게 책정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강원도 지역의 경우 땅값은 싸지만 경쟁도가 낮아 가격이 전국에서 네번째로 비싸고, 평균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울산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서울 지역 안에서도 구별로 가격차이가 큰데 지역별 차이도 적지 않다”며 “방문하는 지역의 기름값을 체크해보고 미리 서울에서 채우고 가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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