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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여왕’ 장하나, LPGA 투어 우승컵까지 품다…'데뷔 첫승'
엔터테인먼트| 2016-02-07 08:09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장타여왕’ 장하나(24·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LPGA 데뷔 2년 만이다.

장하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LPGA 코츠 챔피언십 최종일, 비 내리는 날씨 속에서 30개 홀을 도는 강행군 끝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2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는 준우승만 네 번을 하다가 마침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

이로써 코리안 낭자는 지난주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김효주(21·롯데)가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승전보를 전하며 올시즌 역대 최다승 합작을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특히 장하나는 지난주 대회서 파4(218야드) 홀인원이라는 LPGA 새 역사를 쓰고 바로 다음주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경기가 계속 지연되면서 3,4라운드를 하루에 치르는 악전고투를 펼쳤다.

3라운드를 리디아 고(19)와 공동 선두로 마친 장하나는 4라운드 15번 홀까지 보기 2개만을 적어내 주춤했다. 그 사이 헨더슨과 김세영(23·미래에셋)이 치고 올라오며 장하나의 뒤를 바짝 좇았다.

그러나 장하나는 16번 홀(파4)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장하나는 버디로 연결,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헨더슨과 김세영이 18번 홀(파5)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장하나는 한 타를 더 줄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LPGA 정식 멤버로 데뷔전을 치른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라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고, 디펜딩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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