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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마르는 부산...적정보유량 턱없이 부족해"
라이프| 2016-02-08 09:41
[헤럴드경제] 혈액부족 사태가 반복되지만 부산시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정동만 의원은 8일 “부산혈액원의 보유량이 평균 3.6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모자라는 사태가 지속된다”며 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전체 헌혈량의 80%를 10∼20대에 의존하고 있어 매년 방학기간이면 혈액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고 부산시는 2009년 ‘헌혈권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별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조례에 규정한 홍보운영비를 지금껏 단 한 번도 지원하지 않았다. 전국 17개 시도가 지난해 헌혈지원비 명목으로 2억2천여만원을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부산시의 지원부족이 아쉽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일선 기초단체 공무원의 헌혈 참여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 참여자가 30명 이상일 때 헌혈차량이 현장에 가는데 지난해 헌혈차량이 일선 구·군에 간 곳은 사상구 한 곳뿐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헌혈자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이나 홍보 물품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젊은이 외에 30∼40대 직장인과 공무원의 헌혈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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