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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가 5억5000만원 선 돌파…금융위기 후 최고
뉴스종합| 2016-02-09 14:00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5억5000만원 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KB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전에는 2011년6월 5억4559만원이 최고치였다.

9일 KB국민은행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5억5천282만원으로, 전월인 작년 12월 매매가(5억2475원)보다 2807만원 올랐다.

서울 강남권은 이 같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초ㆍ강남ㆍ송파를 비롯한 강남 11개구의 평균 매매가는 6억6109만원으로 관련 조사 후 처음으로 6억6000만원대에 진입했다. 


강북지역 14개구의 1월 평균 매매가도 4억2566만원으로, 처음으로 4억2000만원 대에 들어섰다.

1월 가격이 크게 오른 데는 KB국민은행이 통계를 업데이트하면서 최근 상승한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1년6월 이래 처음으로 3억9000만원대에 접어들어 4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1월 평균 전세가격은 3억9741만원이다. 조사가 시작된 2011년6월 평균 전세가격인 2억4902만원과 비교하면, 4년 반 만에 1억5000만원 정도 올랐다.

일반 직장인이 4년 반 동안 1억5000만원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실수요자들이 은행권에서 전세자금 대출 등을 받은 결과로 추정된다.

실제로 KB국민ㆍ신한ㆍKEB하나ㆍ우리ㆍ농협ㆍ기업 등 6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잔액(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 제외)은 2010년 말 2조281억원에서 작년 8월 기준 18조4925억원으로 9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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