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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복싱 ‘스나이퍼’ 김민욱, 한달 새 3연승 도전
엔터테인먼트| 2016-02-11 07:37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미국 프로복싱 무대에서 활약중인 전 OPBF 동양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29)이 한달 만에 또 링에 올라 3연승에 도전한다.

김민욱은 오는 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소재 혼다센터에서 민완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즈(30ㆍ멕시코ㆍ17승8패)와 격돌한다. 혼다센터는 북미 아이스하키(NHL)의 홈구장으로 2만 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경기장이다.

15전14승1패(11 KO)로 14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욱은 앞서 1월 24일 에릭 대니얼 마르티네즈(24ㆍ멕시코)를 맞아 5회 KO승을 거두며 미국 무대 데뷔 내리 2연승과 함께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고 있다. 이후 한달이란 짧은 일정 간격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스태프들과 협의 하에 이번 경기 출장을 결정하게 됐다. 

김민욱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활짝 웃으며 파이팅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미 메이저 프로모션 회사인 PBC(Premier Boxing Champions)가 주최하고 미 쇼타임(Showtime)에서 생방송 되며, 2대 타이틀 매치가 예정돼 있다. 3체급 챔피언을 달성한 현 WBA 슈퍼페더급 세계 챔피언인 멕시코의 레오 산타 크루즈 (27ㆍ32전31승1무)와 도전자 키코 마르티네즈(29ㆍ스페인)의 경기, 현 WBC 수퍼밴텀급 챔피언인 훌리오 세자르(23ㆍ멕시코)와 도전자 휴고 루이즈(29ㆍ멕시코)와의 경기다.

김민욱은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인 레오 산타 크루즈 경기의 언더카드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민욱 본인으로선 앞선 두 경기보다 더 스케일이 큰 무대에서 경기를 갖는다는 점에서 자신의 상품성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민욱이 코치의 미트에 강력한 펀치를 넣으며 맹훈련을 하고 있다

1월 직전 경기 직후 3일 정도 휴식한 뒤 트레이너인 안토니오 산타 크루즈와 코치인 돈 호세 산타 크루즈의 지도 하에 레오 산타 크루즈와 합동훈련을 해온 김민욱의 현재 컨디션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김민욱의 현지 에이전시인 STS복싱팀은 “김민욱 선수는 올해 매 경기, 각 라운드가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라는 각오로 스파링 등 훈련에 전념하고 있으며,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에 대비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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