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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한 ‘금의환향’…“우승해보니 정말좋다”
엔터테인먼트| 2016-02-11 11:59
오늘 귀국 가족과 짧은 휴식
17일 메이뱅크챔피언십 출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프로 첫 승을 거둔 송영한(25·신한금융·사진)이 금의환향했다.

지난 1일 아시아투어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은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우승해보니까 정말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송영한은 이 대회서 세계 1위 스피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송영한은 2013년 한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고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영한은 “세계랭킹 1위를 이기고 우승해 영광이다. 운이 좋았다”며 “우승해보니까 정말 좋다. 축하 전화와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기회가 되면 또 우승해서 이렇게 환영받고 싶다”며 웃었다.

송영한은 이어 “이번 우승을 앞두고 스윙 등에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며 “경기를 할수록 멘탈이 약하다는 것을 느껴서 대회를 할수록 강해지려고 노력했다”며 “이번에는 우승이 절실해 집중이 잘 되고 긴장도 안 됐다. 멘탈이 강해진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투어 참가 자격을 획득한 송영한은 “아시아투어 시드를 받아서 올해 일정이 바뀔 것 같다. 딱히 목표를 두기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은 많이 하면 좋다”고 강조했다.

리우올림픽에 대해서도 “올림픽은 아직 생각하지 않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태국에서 훈련하느라 가족과 설 명절을 지내지 못한 송영한은 국내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7일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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