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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기자, 생방송 중 봉변 “男 3명 한꺼번에 성희롱”
뉴스종합| 2016-02-11 11:21
[헤럴드경제]벨기에의 여성 기자가 생방송 리포트 중 성희롱 봉변을 당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RTBF의 에스메랄다 라비에가 ‘쾰른 카니발’ 소식을 전하던 중 성희롱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송이 시작되자 라비에의 뒤 쪽으로 세 명의 남자들이 달라붙었고, 이후 한 남성은 그의 목에 입을 맞추며 “나와 함께 자고 싶느냐”고 말했다.


라비에는 경찰의 제지 덕분에 방송을 이어갔지만, 카메라가 잠시 스튜디오로 연결된 사이 한 남성은 그의 가슴을 만졌다.

카메라 앞에 선 라비에는 이 남성들을 무시하면서 방송을 진행하려고 노력했으며, 이 모습을 본 스튜디오 내 진행자들은 그의 프로 정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송 직후 라비에는 “비겁한 남성들 때문에 내 자신이 비참해졌다”며 “성추행을 당해 이성을 잃은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그들에게 만지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뿐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쾰른 경찰은 독일 현지인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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