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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사드 두고 국론 갈렸다
뉴스종합| 2016-02-12 09:13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개성공단 가동 중지와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배치를 두고 국론이 팽팽히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 중단을 놓고는 60대이상 연령대와 그 밑 연령대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의 성인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사드배치’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국민들의 여론이 찬반으로 맞서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조치인 개성공단 가동중지에 대해 ‘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5%로, ’잘못했다’고 답한 응답자 44.3%와 오차범위(±4.3%포인트)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연령대와 그 밑 연령대의 의견이 차이가 컸다. 19~29세 응답자의 64.6%가 개성공단 중단을 ’잘못했다’고 평가하는 등 19~49세 연령대 응답자들은 60%이상이 ’잘못했다’고 평가했으며, ’잘했다’는 응답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경기ㆍ인천에서는’잘못했다’는 응답자가 61.6%로, ‘잘했다’는 응답자 43.4%를 압도했으며 부산ㆍ경남 울산, 광주ㆍ전라에서도 ‘잘못했다’는 평가가 ‘잘했다’는 평가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반면 대구ㆍ경북에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76.2%로 ‘잘못했다’는 평가 16.2%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 대전ㆍ충청ㆍ 세종, 제주 등에서는 잘ㆍ잘못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나뉘었다.

또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인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도 국론이 분열됐다. 사드배치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9.4%, ,‘반대’라고 답한 응답자는 42.3%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ㆍ충청ㆍ세종(찬성 44.6%, 반대 43.5%). 부산ㆍ경남ㆍ울산(찬성 47.6%, 반대 44.9%), 광주ㆍ전라(찬성 53.3% 반대 40.6%)에서 ‘찬성’이 우세했으며, 서울, 경기ㆍ인천과 대구ㆍ경북 등 그외 지역에서는 ‘반대’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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