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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 “자구노력 없는 기업엔 과감한 결단 보여야”
뉴스종합| 2016-02-12 10:05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냉철한 기업 구조조정의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12일 가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은 관리기업의 부실이 반복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자구노력이 없는 기업, 한계기업에는 과감한 결단을 보여야 한다”고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또 “매 순간 냉철함을 잊지 말고 깊이 생각하자”며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와 산업구조 개선을 지원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산업은행이 변화를 주도해 세계 87위에 머무는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10위권의 국가경제 규모에 걸맞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좁은 국내시장에서 적은 마진을 놓고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보다 크고 넓은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자고도 주문했다.

이 회장은 노사 관계와 관련해서 “조직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노동조합의 건강함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노사가 화합하여 상생하는 모습을 산업은행이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지난 4일 회장직에 내정된 이 회장은 설 연휴기간에 부서별 현안을 보고받고 업무 파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대구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1987년 신한은행으로 옮긴 뒤 신한캐피탈, 신한금융투자 사장ㆍ부회장, 영남대 특임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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