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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한 편에 다가오는 회화 낙화(烙?)의 대표 예술가, 최무성 작가
헤럴드경제| 2016-02-12 17:18

낙화술(Pyrography, Wood Burning)은 불에 달군 인두를 가공된 나무나 한지, 천, 가죽 등에 지져서 인물, 풍경, 화조, 정물, 동물 등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작업방식 중 하나이지만 낙화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널리 이용돼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낙화(烙畵)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소화(燒畵)로 불린다.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낙화(烙畫)를 하는 작가는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인데, 최무성 작가는 그 중 대표 격으로 일컬어질 만큼 오랜 세월 낙화술의 여러 기법을 연구해온 작가다. 오랜 연구 끝에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완성한 최무성 작가는 화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가까이 두고 살아 왔다. 최 작가는 당시에 그림 그리면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그림만을 그려 왔다.


최무성 작가는 '흔적', '휴(休)', '여름의 풍요', '갈망', 'hope', 'shell' 시리즈 등 인상적인 낙화(烙畫)작품을 다수 발표하고 그 작업여정 중에서 유화작품 '빛의 향연'을 통해 아스라한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 작가는 지난 2013년 '늑대와의 춤을'이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수인디언의 초상화로 미국 Rixcheson 75 Figure & Portrait 국제인물화공모전에 Other Media 부분 결선작가로 선정되어 미국 진출을 이루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 해에 (사)한국예총에서 인증한 한국예술문화명인 회화 낙화(烙畫)부문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게 되었다. 최무성 작가는 작년 일본 오사카 미술평론가협회 국제미술공모전에서 ‘반가 시리즈1’로 금상을 수상했다. 

낙화술 특유의 단색으로 그린 ‘반가 시리즈1’은 풍경소리를 들으며 한국인 특유의 미소를 지어내는, 반가상 특유의 아름다움을 명민하게 포착한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다. 이렇듯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최 작가는 최근 부천포럼 소로로 갤러리에서 미디어콘서트 회원을 대상으로 한 '한국전통회화'에 대한 아카데미 강연을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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